주식 초보자(주린이)를 위한 주식 투자 조언을 몇 가지 정리했습니다. 약 10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경험하고 느끼면서 깨달았던 부분들은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투자처는 주식만 있는 게 아니다.

자산 투자처는 주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이 있습니다. 더불어 오직 주식 투자만이 큰 부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해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통해 큰 부를 이뤘다는 이야기만 듣고 주식 투자를 쉽게 생각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2. 주가 뒤에는 기업의 이익이 있다.

주가는 결국 기업의 이익을 따라가게 됩니다. 기업의 이익이 우상향 하면 주가도 우상향 하고,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면 주가도 감소합니다. 즉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기업의 이익입니다.

 

 

3. 사업 모델 및 이익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하지 말자.

사업 모델과 이익 구조를 모른다면 언제 매수・매도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 때 사업 모델 및 이익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기업의 이익을 유추할 수 없습니다. 사업 모델 및 이익 구조를 모르고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4. 주가의 변동성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따라가지만 그 기간 동안 수많은 경제적 요인에 따라 변동합니다. 그리고 주식의 변동성은 다른 투자 자산 대비 빠르고 크게 울렁입니다. 이러한 변동성을 예측하고 투자하여 큰 부를 이룰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느꼈고, 필자가 아는 유명한 투자자들과 주식으로 큰 부를 이룬 투자자들도 동일한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 주식 시장에서 현금은 산소다.

현금을 들고 있는 것도 투자입니다. 현금을 들고 있다는 뜻은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거래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바보다.', '현금은 가장 쓸모없는 자산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은 전부 무시해버리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찾아봐도 현금이 없으면 잡을 수 없습니다.

 

6. 자신 있어도 레버리지(대출)는 쓰지 말자.

주식이 기업 내제 가치에만 수렴한다면 레버리지를 써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주식은 단순히 기업 내제 가치에만 중심을 두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누구나 예측하지 못한 현상으로 인해 주식이 급락할 수도, 급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엄청난 강세장이 와도 가급적 레버리지(대출)는 사용하시지 않으시길 권장드립니다.

 

 

7. 감당 가능한 금액으로 투자하자.

감당되지 않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면 약간의 타격으로 인한 하락(10~20% 내외)도 버티지 못합니다. 본인이 충분한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금액을 기반으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8. 매수・매도 기준을 확실히 잡고 투자하자.

특정 기업의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수・매도 기준입니다. 매수한 근거가 확실해야 하락장을 버틸 수 있고, 매도한 근거가 확실해야 하락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매수・매도는 단순히 수치적 기준이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9. 주식 책은 위대한 투자자가 작성한 몇 권이면 충분하다.

주식은 워렌 버핏,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필립 피셔 등 위대한 투자자가 작성한 몇 권의 책이나 주주 서한만 봐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중 깊게 감명 깊었던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추가로 주식 투자하는 데 있어 생각보다 인문학 도서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부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0. 의미 없는 분산 투자하지 말자.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원자재, 채권, 다른 기업의 주식으로 헷지하는 것은 의미 없는 분산 투자입니다. 더군다나 분산투자는 리밸런싱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완벽하게 해내는 개인 투자자는 몇 없습니다. 분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시장을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것이 더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1. 한 주의 가격을 보지 말고 시가총액을 보자.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한 주의 가격만 보고 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한 주의 가격은 '시가총액을 몇 개로 나눴냐?'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입니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A라는 기업이 10개의 주식으로 나누면 한 주의 10원이 됩니다. 그리고 1000원짜리 B라는 기업이 100개의 주식으로 나누면 한 주의 10원이 됩니다. A와 B는 동일한 주가를 보이지만 실제 기업의 가치는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에 따라 한 주의 가격으로 판단하지 말고 시가총액을 먼저 보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12. 재무제표만이 정답은 아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수치화했기 때문에 현 기업의 상태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그러나 재무제표만을 맹신해선 안됩니다. 재무제표는 과거의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기업의 재무제표가 좋았지만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뒤에 좋은 재무제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보다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먼저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필자는 투자 초기에 재무제표를 맹신했고, 이로 인해 아마존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놓쳤습니다.

 

 

13. 경제 전망, 주가 전망 이런 거 의미 없다.

주가의 변동성과 마찬가지로 경제 전망, 주가 전망 역시 크게 유용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경제 전망과 주가 전망은 예측일 뿐 확실한 정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필자는 맨날 바뀌는 경제 전망과 주가 전망보단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투자에 더 유용했습니다.

 

14. 기업 분석은 본인이 했을 때 의미 있다.

아무리 좋은 기업 분석 자료를 갖다 줘도 본인이 하지 않으면 크게 의미가 없음과 동시에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더불어 남이 해놓은 기업 분석 자료로 투자하는 것은 남한테 매수・매도 기준을 맡기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남이 해놓은 기업 분석 자료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이 먼저 기업을 분석하고 난 뒤 평가한 기업의 가치와 다른 사람이 평가한 기업의 가치를 비교해보고 차이를 확인한다면 훨씬 더 가치 있는 자료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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